한나라 새 원내대표 황우여 선출..쇄신움직임 탄력
<앵커>
조금 전 끝난 경선에서 한나라당 새 원내대표에 비주류 중립 성향인 황우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당내 쇄신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6일)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인천 연수구 출신의 4선 황우여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신임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경남 마산 출신의 3선 이주영 의원이 맡게 됐습니다.
1차에서 아무도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2차 결선투표까지 실시된 오늘 경선에서 황우여 의원은 모두 157표 가운데 90표를 얻어 64표에 그친 안경률 의원을 따돌렸습니다.
비주류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황우여 의원은 당초 친이계 주류의 지지를 받은 안경률 의원에게 열세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4.27 재보선 이후 당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수도권 소장파와 친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황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쇄신 의지와 열정, 진정성이 국민에게 전달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새 원내대표 :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정한 화합이 진정한 변화가 우리 의원님들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황 의원은 또 한나라당에 계파의 벽이 없어질 것이며 청와대에도 새로운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은 다음 달 말쯤 치러질 당 대표 선출을 포함해 향후 한나라당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태 jyta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