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작이 나오면서 P4U2로 격투게임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초심자 분들을 위해서 살짝쿵 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부터도 중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애매한 실력이지만 제가 P4U에 입문하면서 유용하다고 생각한, 혹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알려드릴께요. 혹시 P4U2가 너무 어렵게 다가오시는 분들은 이 팁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편하고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1. 상대 캐릭터를 주시하자!
매우 당연해 보이지만 중요합니다.
기술을 사용할 때나 가드를 할 때 자신의 캐릭터만 보고계신 분들이 꽤 많으십니다.
기술을 사용할 때는 기술에 상대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가드를 할 때는 상대방이 어떤 방식으로 공격을 하는지 주시하고 있어야 움직임을 읽고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봐도 손이 안따라줘서 소용없는데!'하시는 분들도 계실껍니다. 실제로 제가 그렇기도 하고요. 그치만 눈으로 보고 늦게라도 대응하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손은 서서히 따라오게 될거에요.
2. 가드의 기본은 앉아 가드!
격투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건 가드를 잘 하는 것 같습니다.
P4U2는 모든 캐릭터가 2AB로 하단 판정 공격인 '다리 후리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리 후리기는 대부분 발동이 빠르고 기본기와 취급이 비슷하기 때문에 기본 공격중에도 불쑥 불쑥 튀어나와 가드하기가 매우 곤란하죠. 그 외에도 번장의 '전광석화'나 유키코의 '마하라기' 등 발동, 탄속이 빠른 하단 공격도 즐비합니다. 때문에 빠른 하단공격을 안정적으로 가드할 수 있도록 앉아 가드를 기본으로 하셔야 합니다.
앉아 가드를 기본으로 하다가 앉아서 가드할 수 없는 중단공격이 갑자기 튀어나오면 어떻게 하냐구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P4U2의 중단공격은 점프공격, 그 외에는 긴 선딜을 가지고 있거나(각 캐릭터의 보코스카 러쉬, 사나다의 5C 카이사르), 중단 공격 전에 반드시 다른 행동을 거쳐야(나오토의 이연아, 치에의 난동부리기-> 정수리찍기)하는 공격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보고 가드하기 쉽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앉아서 가드를 굳히되 상대방이 중단공격을 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면 서서 가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3. 역분노는 신중하게 사용하자!
P4U2의 역분노 시스템은 용이하게 위기탈출 및 반격을 할 수 있는 유용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혹시 역분노에 너무 의존하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역분노는 사용하기 편한 기술이긴 합니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두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신의 HP을 일정량 소비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비한 체력은 파란 체력으로 남아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되기는 하지만 그 사이에 공격을 한번이라도 당한다면 파란 체력을 모두 잃게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HP에 패널티를 지게 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후딜이 끔찍하다는 겁니다. 역분노가 빗나가거나 막힌 경우 그 긴 후딜중에는 상대방의 공격에 무방비인 채로 노출됩니다. 상대방이 당황했거나 초보분이시라면 A연타콤보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콤보를 익힌 중수 이상의 싸움이라면? 카운터 콤보, 캐릭터에 따라서는 페이탈 카운터 콤보를 거하게 얻어맞고 버스트를 쓰게 되거나 그 판을 광탈하시게 될 수도 있습니다.
위 두 단점으로 인해 역분노를 남발하다 보면 '어, 얼마 맞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죽었네?'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역분노는 확실한 순간에만 사용하도록 노력해 주세요. 하다못해 계속 같은 패턴으로 사용하여 상대방이 이를 읽고 반격할 위험이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고 사용하기만 해도 역분노死 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 겁니다.
4. 콤보는 가장 쉬운것 부터, 완주를 노리자!
콤보의 레시피만 알고 있는 것과 한번이라도 완주해본 것의 차이는 아주 큽니다.
한번이라도 완주에 성공한다면 두번, 세번 완주하는건 첫 완주보다 훨씬 쉽습니다. 이렇게 몇차례 완주하여 콤보가 손에 익으면 그 후에 새로운 콤보를 찾아 반복하여 콤보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콤보에 도전하거나 여러 콤보를 건드려보는 것 보다는 정말 쉬운 콤보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합시다.
먼저 A연타 콤보를 대체할 수 있는 'AA-B-C-기술[-SP필살기]' 같은 것부터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각종 콤보 레시피나 캐릭터 공략 등은 일본 위키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http://seesaawiki.jp/p4u_matome/)(언어의 압박은 구글 번역기나 크롬의 힘을 빌리세요!)
5. 즐기고 계신가요?
P4U2는 어느정도 연습을 요하고, 또 격투게임이다보니 연습을 하다보면 지치고 짜증도 나고, 대전을 하다보면 화도 날 때가 있습니다.
도전욕에, 승부욕에 억지로라도 계속 진행하게 되는 때도 있지만, 게임을 하는게 힘들고 지칠때는 잠시 쉬는 것도 방법이에요.
지쳐서 연습한 콤보가 기억에 남을리가 없고, 화내면서 하는 대전이 재밌을리가 없으니까요.
게시판에 처음 써보는 글인데 동영상, 그림도 없고 글재주 없이 쓴 글 뿐이라 부끄럽네요 ㅜㅜ
이 팁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초심자 분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즐기게 되셨으면 좋겠네요!
태클, 보충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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